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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일조량 확인한다…서울시, ‘도시계획용 스마트 시스템’ 구축

VR로 일조량 확인한다…서울시, ‘도시계획용 스마트 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20. 09. 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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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에 특화된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된 ‘열린 회의실’ 조감도. /제공=서울시
앞으로 서울시는 도시·계획을 심의할 때 가상현실(VR)과 3D 데이터 등을 통해 건물 일조량, 경관 등을 미리 살펴본다. 1949년 도계위 구성 이래 최근까지 종이나 노트북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았지만, 이제는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심의를 진행하게 된 셈이다.

3일 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에 특화된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2일 ‘12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회의시스템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 280.4㎡ 규모로 조성됐다.

총 33석으로 구성된 회의석에는 자리마다 모니터와 스마트보드, 키오스크, VR기기 등의 장비가 마련돼있다.

여기에는 △버추얼 서울 △VR 경관시뮬레이션 △양방향 회의시스템 △도시건축 위원회 통합관리 시스템 등 첨단 장치가 설치돼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회의 중 스마트보드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날 시 관계자는 “회의자료를 종이문서로 출력하거나 개별 노트북으로 보면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안건이력, 대상지 현황, 경관 시뮬레이션, 교통·환경영향 등 정보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안건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도시·건축 위원회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의 운영, 개최 후 결과, 후속조치 등 도계위 전 과정에 걸친 절차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통합 관리하는 사이트로, 시는 이를 통해 상정된 안건과 관련된 역사와 대상지 현황 등 심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 도시재생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건축위원회,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도계위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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