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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내부결속 위해 ‘경제 실패’ 인정”

통일부, “북한, 내부결속 위해 ‘경제 실패’ 인정”

기사승인 2020. 09. 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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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재해 등 어려운 상황 겹쳐 '9·9절' 조용히 지나가"
통일부
/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최근 이례적으로 경제 정책 실패를 인정한 데 대해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정권 수립 72주년인 9·9절을 조용히 보낸 배경에 대해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고, 방역·재해 등 어려운 상황인 만큼 태풍·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북한 매체에서 당·정·군 간부들의 헌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으로부터의 축전 소식 외에 9·9절 행사 관련 보도가 없었고 태풍피해 복구 독려 소식이 집중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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