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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진타오 아들 회사 정조준한 加, 제재할 듯

中 후진타오 아들 회사 정조준한 加, 제재할 듯

기사승인 2020. 09.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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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대사관 보안 설비 업체 누크테크에 법규 어겼다 태클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담당자(CFO)를 체포해 억류 중인 캐나다 정부가 최근 또 다시 중국을 정조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공격 대상은 후진타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48)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 서기가 젊은 시절 창업한 세계적 보안시스템 공급업체 둥팡웨이스(同方威視·누크테크)로 캐나다국제무역법정(CIIT)까지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중국이 공격에 반발해 정면충돌할 경우 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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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의 검색대 풍경. 설비들이 둥팡웨이스 제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캐나다가 170여개에 이르는 전 세계의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에 구축할 보안 시스템 설치업체로 둥팡웨이스를 작심하고 의도적으로 선택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자국에 수년 전 이미 진출한 둥팡웨이스가 중국 국영 첨단기업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공개 입찰에서 이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의 예상과는 다른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는 경쟁업체인 케이프라임 테크놀리지스에 이 사실을 흘렸다. 케이프라임은 기다렸다는 듯 즉각 둥팡웨이스를 캐나다 법률과 공정성 위반 혐의로 CCIT에 제소했다. CCIT 역시 즉각 케이프라임의 제소를 대외적으로 공포하기에 이르렀다.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 둥팡웨이스가 캐나다 정부와 케이프라임, CCIT 등이 공동으로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실제 현지에서는 둥팡웨이스가 캐나다가 고심 끝에 마련한 전략에 말려들어갔다는 분석을 하고도 있다. 문제는 둥팡웨이스가 진짜 CCIT에서 패소하게 될 경우다. 캐나다와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 곳곳에서 퇴출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각종 제재의 대상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둥팡웨이스는 세관, 철도, 공항 등의 보안 시스템 구축에 관한 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오랫동안 미국이 공격의 기회만 노리던 눈엣가시의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후하이펑 서기를 필두로 한 중국 당정 고위급 자녀들이 대주주인 탓에 언제인가는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오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캐나다에서 제대로 걸려들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은 둥팡웨이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로 인해 급브레이크가 걸릴 운명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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