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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의 북미협상 평가 “김정은, 다른 방향 갔을 수 있었다...하지만 희망적”

폼페이오의 북미협상 평가 “김정은, 다른 방향 갔을 수 있었다...하지만 희망적”

기사승인 2020. 09.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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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 위원장 다른 방향 갔을 수 있었다는 희망 가졌었다"
북미협상 성과에 실망감 내비쳐..."여전히 낙관적...조용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일 진행"
"대중, 세계 자각, 조류 변화"
TRUMP ABRAHAM ACCORD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갔을 수 있었다며 비핵화 협상 결과에 대해 일정 부분 실망감을 내비치면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외교 관계 정상화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갔을 수 있었다며 비핵화 협상 결과에 대해 일정 부분 실망감을 내비치면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국무장관으로서 북한과 관련해 기대에 어긋난 것과 더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우리는 더 진전을 이룰 수 있었고, 김 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갔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공개적으로는 조용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한국과 진행 중인 일이 많고,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 곳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을 지목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전 세계의 너무 많은 곳에서 인질로 잡혀있는 미국인들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집으로 데려왔다. 이 모든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인 그해 5월 9일 2차 방북 당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민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고 있고, 폼페이오 장관은 “내 직업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하곤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5일 공화당 전당대회 2일째 연설에서도 △북·미 긴장 완화 △북·미 정상회담 △북한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시험 중단을 거론한 뒤 “한국에서 싸웠던 수십 명 영웅의 소중한 유해가 그런 것처럼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이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며 억류 미국인 귀환과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독일·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최대 무역국이 중국이라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 강경노선에 대한 국제 연대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전 세계가 그들(중국)에게 강압적이고 위협적이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며 “지난 6~8개월 동안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보람이 있다. 세계가 자각했다. 내 견해는 조류가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중 전략의 목표와 관련, “권위주의 정권, 그들의 경제적 엄지 아래 속국을 갖기 원하는 사람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유·규칙을 사랑하고, 법을 준수하는 나라들이 살 수 있는 방식으로 관리·운영되는 세계처럼 보인다”며 “이것이 최종 상태가 어떤 모습을 할 것인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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