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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올해 신규 채용·3공장 증설 불투명…정현호 위기관리 시험대

메디톡스, 올해 신규 채용·3공장 증설 불투명…정현호 위기관리 시험대

기사승인 2020. 09.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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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신주' 품목허가 취소 여파
소송 결과 나올때까지 경영 차질
정현호 대표 리스크 관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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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주’ 품목 허가 취소 여파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상반기에 중단됐던 3공장 증설의 연내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메디톡스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메디톡신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송에 대한 결론이 나기 전까지 적극적인 채용이나 투자가 쉽지 않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매출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만큼 타격도 크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현호 대표가 경영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 등을 통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 대표는 현재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영 현안 등은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3공장 증설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해 신규 채용을 사실상 취소했다. 메디톡스는 매년 9월께 채용을 진행해 왔는데, 메디톡신 이슈 등으로 영업 등에 차질이 생겨 채용 계획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9월 말 공고를 통해 공개채용을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중단된 오송 제3공장 증설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제3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메디톡신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월 메디톡신주 등 3개 품목에 대해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할 때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식약처는 메디톡신의 회수 및 폐기를 명령했다.

메디톡스는 대전고등법원에 이와 관련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달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메디톡신의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시적인 판매 허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영업의 정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메디톡스의 채용과 투자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메디톡스의 상반기 실적도 부진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993억원에서 75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메티톡스는 영업 정상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우선 메디톡스는 이달 초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는 등 제3공장 증설 재개를 위한 작업을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유상증자 공모 자금 중 208억원 규모를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설 작업의 연내 재개 등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매년 100여 명을 채용해 고용 창출에 기여해왔지만, 올해는 영업 정상화를 꾀한 이후 채용이나 증설 재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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