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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위기’ K리그 수원 삼성, 잔류 희망가 부를 수 있을까

‘강등위기’ K리그 수원 삼성, 잔류 희망가 부를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20. 09.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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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수원 선수들<YONHAP NO-5638>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강등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리그 11위를 지키고 있는 수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0이다. 지난달까지 인천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하던 수원은 이달 들어 치른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승점을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 사이 인천은 2승 1무로 승점 7을 더해 수원을 따라잡았다. 수원(18골)은 다득점에서 인천(15골)에 앞서 가까스로 11위를 지켰다.

수원은 K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대표적인 명문클럽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은 5번으로 최다 우승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 수원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러다 ‘2부로 강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시즌 초반 부진에 이임생 감독이 물러난 수원은 이후 주승진 감독대행을 거쳐 최근 박건하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박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1-2로 패했다.

수원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골 실종’에 있다. 골이 터지지 않아 분위기가 끓어 오르지 않는다. 리그에서 수원은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결국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포항전을 포함해 이달 치른 세 경기에서 필드골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4일 상주 상무전에서 0-1로 졌고 13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즌 전체를 보면 수원은 21라운드 중 10경기를 ‘무득점 경기’로 치렀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20골) 타가트의 부진이다. 타가트는 올해는 5골에 머무르고 있다.

수원은 오는 20일 K리그1 22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늦게 문을 연 K리그1은 시즌을 단축해 22라운드에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하면 파이널 A(1~5위)와 파이널 B(7~12위)로 나뉘어 5경기를 더 갖는다. 올 시즌 파이널B에 포함될 팀들의 경우 승점 차가 최대 7점에 불과해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등권 팀이 바뀔 수도 있다. 수원에겐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소중하다. 이 기간 더 많이 이겨야만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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