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기성용(31·FC서울)이 17일 병원 검진 결과, 가벼운 근육 부상 판정을 받았다.
기성용은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16분여 만에 측면에서 볼을 몰고 달리다 갑자기 멈춰 섰다. 그는 그라운드 밖으로 볼을 차낸 뒤 팀 의무진과 함께 상태를 점검한 뒤 후반 19분 정한민과 교체됐다.
기성용은 서울 입단 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발목 부상으로 몇 달 간 고생했다. 서울에 입단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기성용은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경기에 나서던 중이었다. 전날 인천과의 경기 때도 왼쪽 허벅지, 무릎 등에 테이핑한 상태였다.
구단은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정도의 경미한 근육 통증”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파이널A 입성이 걸린 20일 대구FC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