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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7.5억달러 적자…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7.5억달러 적자…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기사승인 2020. 09. 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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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됐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수입)이 감소한 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K-팝)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8억8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 적자폭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17억달러)은 적자를 보인 반면 저작권(10억4000만달러)은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9억7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7억4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 수지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9억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은 8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재산권의 적자폭이 전년대비 확대된 것은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증가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취(수출)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광고회사에서 외국의 음향이나 영상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이 줄었다”며 “또한 K-팝과 드라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였다. 국내 대기업(5억6000만달러)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10억8000만달러)은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억1000만달러)과 서비스업(-5억5000만달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의약품(-2억8000만달러), 기타 운송장비(-1억1000만달러) 등이 적자를 보였으나 자동차·트레일러(3억3000만달러), 전기전자제품(1억7000만달러)은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2억2000만달러), 정보통신업(-2억달러) 등이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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