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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문 서금원장 “서민금융 PB 시스템 구축 추진할 것”

이계문 서금원장 “서민금융 PB 시스템 구축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20. 09. 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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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이계문 원장<YONHAP NO-2079>
이계문 서금원장 겸 신복위원장./사진출처=연합뉴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23일 “서민들이 재무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서민금융 PB(프라이빗뱅커)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추진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서민금융 PB시스템은 사전 예방, 맞춤형 지원, 사후 관리로 이뤄진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이다. 즉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의 PB센터처럼 서민들을 대상으로 재무진단부터 채무조정, 신용관리까지 한번에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금원은 지난 17일부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우선 사전 예방을 위해 햇살론youth·학자금대출·지자체 자산형성통장 이용자 등 금융지식이 낮은 청년·취약계층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지원과 관련해서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재무적 어려움이 발생하면 통합지원센터 중심의 지역밀착형 협의체를 통해 고객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서민금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는 예정이다.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정책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에도 고객의 신용도 변동사유를 추적·관리하는 등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코칭)을 실시해 서민금융 이용 고객이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을 이용한 고객들이 스스로 신용과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용도 상승을 통한 제도권 금융안착이 중요하다”며 “홈페이지에서만 제공되던 ‘서민금융 한눈에’와 대면으로만 제공하던 취약차주 재무진단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고객상담 편리성 제고, 고객의 실질적 신용회복 지원, 신용회복지원 제도의 효과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신복위는 고객상담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상담부스에서 인공지능 상담원과 음성으로 상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상담부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채무조정 이용자의 신용도 제고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업해 성실상환자 대상으로 여·수신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채무를 비롯해 복지, 취업 등 다방면의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시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 원장은 “취임 후 챗봇상담, 간편대출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시스템들을 선제적으로 혁신했고 이에 작년 맞춤대출 이용실적이 전년대비 159% 증가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서금원, 신복위을 잘 몰라서 이용 못 하는 분들이 많다. 위급 상황이 생기면 119를 떠올리는 것처럼 빚 문제 등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리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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