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세계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기술주 하락 등으로 9월 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을 앞둔 미·중 갈등 심화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통과한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은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정된 재원을 활용해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취약계층을 맞춤형으로 두텁게 지원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계층에 지원금이 신속히 전달되도록 지급 대상자를 조속히 확정하고 간편한 신청·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취약계층에 경제적 충격이 집중되고 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등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코로나19와 싸움이 단거리 경주에서 마라톤으로 바뀌는 만큼 우리 사회의 총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