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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예마루데이케어센터’ 5명 추가 확진

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예마루데이케어센터’ 5명 추가 확진

기사승인 2020. 09.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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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일하던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9명으로 늘었다./ 사진 = 연합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5명으로 집계되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하철역사, 노인요양시설,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날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8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노인요양시설인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선 5명이 늘어나 누적 24명이 됐다.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도림역사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함께 근무하던 동료 미화원 16명을 검사한 결과 이중 7명이 전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8명 중 첫 환자를 포함한 6명은 서울 환자로, 나머지 2명은 타시도 환자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으며 일반 승객이나 역무원 등과는 전파를 우려할만한 접촉이 없었다.

그러나 외부에서 식사할 여건이 안 돼 각자 도시락을 싸 와 밀폐된 휴게공간에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면서 동료 미화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지 보여주는 사례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산세도 여전히 거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센터 이용자가 9명이고 그 외에는 종사자 6명, 사우나 관련 5명, 가족 및 지인 4명이다. 앞서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기존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시설·장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 공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이후 감염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어 총 10명에 달한다.

경북 포항에서는 어르신 모임방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어르신 모임방 방문자가 7명, 지인이 1명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61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73명은 서울 33명, 경기 1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60명이 나왔다. 그 밖에 경북 6명, 부산 3명, 충북 2명, 충남·전북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3명), 광주(2명), 서울·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82명으로 총 2만1248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발생해 누적 40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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