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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發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중, 주가 기지개 펴나

러시아發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중, 주가 기지개 펴나

기사승인 2020. 0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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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 LNG선 건조기술 보유
국제유가 상승도 반등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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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국내외 조선사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에서 LNG 쇄빙선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러시아가 두 회사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카타르에서 LNG선 100척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올랐던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는 이후 추가적인 수주가 부진하면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선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등이 추진 중인 선박 발주가 가시화되고 있어 조선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보다 750원 오른 2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14일 기준 2만5050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 역시 전일보다 70원 오른 52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중순 이후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하반기 러시아발 수주 가능성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북극 LNG 개발 프로젝트 ‘아틱 LNG-2’를 추진 중이다. 최근 러시아 국영조선소 즈베즈다조선은 스마트LNG로부터 쇄빙 LNG선 10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LNG는 러시아의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과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이 지난해 9월 합작 설립한 곳으로, 노바텍은 시베리아 북서부 북극해 지역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LNG는 북극항로를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는 쇄빙 LNG선이 필수적이다.

LNG선에 대한 기술력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4년 노바텍이 발주한 쇄빙 LNG선 15척은 전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즈베즈다의 쇄빙 LNG선 건조 기술파트너로 선정된 후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번에 즈베즈다가 수주한 선박도 아틱2 프로젝트에 투입될 선박임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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