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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인권감독관 산하에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를 개설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검찰 관련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조직원에게 돈을 지급하기 전, 콜센터를 통해 검찰 관련 서류의 위조 여부를 확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432건 중 검찰 사칭형은 176건(40.7%)으로, 금융기관 사칭형(5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검찰 사칭형은 검사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돼 예금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으로 금원을 요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가운데 특정 금융기관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해당 금융기관이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수신하도록 하거나,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경우가 전체 432건 중 9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위조 구속영장, 재직증명서 등 검찰 관련 위조 서류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의 직통번호는 010-3570-8242이며, 24시간 담당 수사관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검찰 관련 서류를 확인한 후, 진위 여부와 검사실 소환, 조사 여부를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