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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코로나19 2차 유행… 일일 확진자 3000명

네덜란드 코로나19 2차 유행… 일일 확진자 3000명

기사승인 2020. 09. 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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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코로나19 환자, 전주 대비 31% 증가
10월에 5000명으로 급증 예상...방역 수칙 다시 상향 조정
마르크 뤼테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999명까지 치솟는 등 확산 추세에 있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사진=네덜라드 정부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999명까지 치솟았다고 네덜란드타임스(NL TIMES)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31%나 증가한 수치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휴고 드 종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산 추세로 볼 때 10월 둘째 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5000천명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낮추기 위해 방역 수칙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뤼테 총리는 “방역 효과는 10일~2주 안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3주 뒤에도 효과가 없으면 방역 수칙은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화된 방역 수칙의 세부 내용은 △재택근무 권고 △식당 및 술집 폐점 시간 오후 10시로 앞당김 △스포츠 등 활동, 실내 최대 30명, 야외 최대 40명 제한 △가정 방문 인원 제한 △미용실·성 산업·마사지 업소, 고객 정보 확보 후 보건 당국에 제출 △숙박 시설 고객 정보 확보 필수 등이다. 이는 29일 저녁부터 시행되며 학교·어린이집·장례식·종교 모임은 이번 방역 지침에서 제외된다.

대중교통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개인 선택 사안이지만 확진자 수가 많은 암스테르담·로테르담·헤이그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 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네덜란드의 코로나19 환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9월 넷째 주에만 총 1만785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 수치다. 네덜란드는 벨기에·프랑스·스페인과 함께 서유럽 내 코로나19 핫 스폿(집중발병) 국가로 꼽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23분(네덜란드시간·한국시간 오후 12시 23분) 기준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2620만이고, 사망자 수는 64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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