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찬성, 오르테가에 판정패 “3·4·5R 기억 없어…부끄럽다”

정찬성, 오르테가에 판정패 “3·4·5R 기억 없어…부끄럽다”

기사승인 2020. 10. 18. 1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찬성 SNS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대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8일(한국시간) 정찬성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에게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정찬성은 통산 전적 16승 6패가 됐다.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오르테가를 압박했다.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로 나선 오르테가는 잽과 레그킥으로 거리를 유지했다. 정찬성의 압박도 효율적으로 방어해냈다.

2라운드 초반 정찬성이 거리를 좁혀 오르테가의 안면에 연속적으로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포인트를 따냈지만, 2라운드 종료 직전 오르테가가 백스핀 엘보우를 정찬성의 턱에 적중시키면서 다운을 빼았아 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공세에도 균형을 잡고 일어났지만, 이 공격 허용으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오르테가에 우세를 내준 불리한 상황이 됐다.

4라운드엔 정찬성이 오르테가에게 킥을 캐치 당한 후 오른손 카운터를 허용, 왼쪽 눈썹 부분에 출혈도 발생하며 더욱 상황은 불리해졌다. 오르테가는 이후 전면전을 허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거리를 유지했다. 뒤로 물러나며 펀치와 킥을 던졌고, 이게 오히려 효과를 봤다.

결국 정찬성은 5라운드까지 오르테가를 잡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 4, 5라운드가 기억이 없다.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면서 "상대가 사우스포 비율이 너무 높았고, 사우스포일 땐 상대를 끌어들이기도 했는데 그런 엘보우를 맞은 그냥 내가 바보멍청이다. 오르테가가 너무 잘했다.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다.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고맙다.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