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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시위 전국으로 확산…국제연대 호소에 조슈아 웡도 나서

태국 반정부시위 전국으로 확산…국제연대 호소에 조슈아 웡도 나서

기사승인 2020. 10.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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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Protests <YONHAP NO-0353> (AP)
18일 오후 태국 방콕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대가 핸드폰 불빛과 태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AP·연합
군부가 제정한 헌법 개정·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외치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전국을 울리고 있다. 5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 비상 포고령과 경찰 통제에도 불구, 방콕 시내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고 전국에서도 게릴라 시위가 이어졌다. 국제 연대를 호소하는 집회 측에 홍콩 민주화 세력도 응답해 19일 주홍콩 태국대사관 앞에서 조슈아 웡 등이 함께 항의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19일 방콕포스트·쁘라차타이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전날 방콕 승전기념탑과 아속 사거리 등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강행했다. 지난 15일 태국 정부가 5명 이상의 정치집회 금지 등의 조치를 포함한 비상 포고령을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도심에 집결한 것이다.

비상포고령이 발효된 15일에는 방콕 최중심 상업지구인 랏차쁘라송 교차로에 1만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모였다. 자유청년(Free Youth)과 탐마삿과시위연합전선(UFTD) 등 집회 주최측이 계속해 시위 참여를 독려하자 경찰은 16일 랏차쁘라송 교차로를 봉쇄하고 인근의 지상철(BTS) 칫롬역도 폐쇄했다.

이에 주최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인근 교차로로 장소를 긴급 변경해 공지하며 16일에도 집회를 이어 갔다. 이 과정에서 태국 경찰이 물대포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도 했다. 계속되는 당국의 진압시도에 시위대는 17~18일에도 SNS 등을 통해 게릴라 식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의 물대포 해산에는 주변의 시민들이 거리의 시위대에게 우산을 던져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집회 주최 측은 당국의 진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전 세계를 향해 태국의 상황을 알리고 연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WhatIsHappeningInThailand)이란 해시태그 등을 통해 영어·한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태국의 상황과 주최 측의 명분을 알리고 있다.

2013년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도 이 요구에 응했다. 앞서 조슈어 웡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철 운행이 중단됐어도 용감한 태국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냈다”며 “태국의 민주화를 위한 그들의 투지는 단념시킬 수 없다. 태국 국민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19일 주홍콩 태국대사관 앞에서 오후 3시30분(현지시간)에 열릴 항의 시위에 참석할 것이라 확인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쁘랏차타이·더리포터스·더스탠다드·프리유스 등 4개 언론사가 선동적 내용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비상조치법에 따른 보도유예 및 검열을 명령했다. 반정부 집회 세력은 이를 두고 “언론탄압”이라 비판하는 한편,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통신 내용이 암호화돼 IP(인터넷 주소)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18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난 가운데, 태국 당국의 대응에 점차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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