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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광업계 400억 추가 지원...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문체부, 관광업계 400억 추가 지원...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기사승인 2020. 10.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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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주간 대신 연말까지 대국민 안전여행 캠페인
관광기금 특별융자 등 400억 원 규모 관광업계 피해극복 지원
20201021-최윤희 제2차관 관광 안전여행 캠페인 관련 브리핑06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과 관광업계 지원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매년 진행하던 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 관광업계에 400억 원의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내수시장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안전여행 캠페인은 연말까지 시행된다. 종전 여행주간이 2주 동안 여행을 독려하는 취지였다면 안전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특별여행주간 당시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여행주간 시작 2주 전이 30.1명, 여행주간 25.6명, 여행주간 종료 후 2주간 평균 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이동량은 전월 대비 4.1%로 늘었지만 확진자 수는 감소세였다. 이를 고려하면 안전한 여행방식이 확산될 경우 국내 방역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한다.

문체부는 캠페인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소규모·가족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기’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여행 핵심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여행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또 ‘안전여행 퀴즈 이벤트’ ‘비대면여행지 인증 이벤트’ 등 온라인 행사를 시행해 안전수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함께 수시로 관광지 현장도 점검할 계획이다.

여행수요 분산을 위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굴해 알리는 동시에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안전한 여행예보서비스’(28일 부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방역관계자·자원봉사자들이 치유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한
다.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관광업계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정부가 계획한 올해 관광기금 융자 규모는 6250억원이지만 지난달 말 기준 이미 5700억원이 소진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문체부는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관광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400억 원 규모로 추가 지원한다. 불용이 예상되는 기존 사업예산과 시설자금 융자 재원을 활용해 100억 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 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영세업계 대상 특별융자 확대 외에도 일반 융자금의 융자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40억 원까지 확대해 중견 관광기업의 자금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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