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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사라진 일자리 108만개…서비스업 일자리 크게 줄어

코로나에 사라진 일자리 108만개…서비스업 일자리 크게 줄어

기사승인 2020. 10. 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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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4월 일자리 108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 한 9월에도 83만개의 일자리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의 양상과 정책점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취업자 수 추이를 추정해보고 이를 실측치와 비교해 증감 추이를 산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사라진 일자리 수가 108개에 달했다. 이후 코로나19 진정세로 일자리가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9월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자리가 83만개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라진 일자리의 대부분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등 지역서비스 일자리였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업종은 헬스케어, 미용, 여가, 교육, 여행 등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업종의 지출을 줄인 것이다.

또한 KDI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의 대부분은 지역서비스 일자리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교역 산업에서도 일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에서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모두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충격이 파급되면 향후 10년간 그만큼의 서비스업 일자리가 해당 제조업 지역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관 KDI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고용유지의 우선순위를 교역산업 일자리에 두는 한편, 지역서비스업은 취약계층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교역산업에서는 신규 기업의 활발한 진입을 통해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해야 하며 지역서비스업은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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