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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잡는다

서울시,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잡는다

기사승인 2020. 10.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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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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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장축산물시장이 악취를 잡기 위한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에 나선다./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2일 성동구 마장축산물 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갈등요소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장축산물 시장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권 최대 육류 가공·유통 산업 중심지로 수도권 육류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거점산업이다. 그러나 축산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과 핏물로 인한 지독한 악취는 인근 주민과 상인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소비자들의 시장 발길을 막는 요인이 되어 왔다.

시는 △시장 내 도로 세척 △작업공간 내 친환경 EM 살포 △동물성 잔재물(유지) 운반·수거 방식 개선작업을 이달부터 2개월 간 실시하고, 효과를 검증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물청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장 바닥·도로에 묻은 혈흔과 동물성 잔재물을 스팀을 이용한 청소차량을 동원해 주기적으로 세척한다. 시는 노면 청소에 활용되는 전문 습식청소장비 1대를 임차해 지난 5일부터 매주 3차례 가동하고 있다.

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EM을 살포해 악취를 줄인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 수거 방식도 기존 마대자루에서 밀폐용기로 바꾼 뒤 전기오토바이 수거 방식으로 할 방침이다. 마대자루에서 핏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도로에 육류 잔재물을 쌓아둠으로써 생기는 악취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청계플랫폼’(가칭)과 ‘서마장생생센터’(가칭)가 오는 2022년 차례로 문을 열면, 상인과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시장 환경개선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계플랫폼’에는 연면적 4500㎡(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조성되는 거점시설로, 상인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주차장(130면 규모)과 판매시설, 식육가공전문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서마장생생센터’는 주민편의시설로 주차장, 어린이집, 주민사랑방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과 함께 산업 부흥을 위한 일자리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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