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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 ‘강경화·이도훈’ 발걸음 분주해지나

미 대선 후 ‘강경화·이도훈’ 발걸음 분주해지나

기사승인 2020. 10.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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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방한 가능성에 북핵 문제까지... '외교행보' 분주
강경화·이도훈 다음 달 방미 일정 유력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미 대선(11월3일)을 기점으로 한국 외교 당국의 행보가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북핵 문제, 미·중 갈등 속 우리 외교부의 대응 전략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 시기는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가 유력하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진다면 양측은 미 대선 후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 한반도 상황 관리를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살 사건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미칠 영향, 종전 선언 등에 대한 논의도 폭 넓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다음달 미국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미 형태는 이 본부장이 강 장관의 미국행에 동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만약 이 본부장의 방미가 이뤄진다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교도통신이 지난 22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 달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것을 놓고 비슷한 시기에 방한이 추진될 가능성 역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측 인사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한중 외교당국은 왕이 부장의 방한 일정 조율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공무원 피살사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왕이 부장 역시 방한 시 미중 갈등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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