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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아라”…기업들 채용 늘리는 속사정은?

“두 마리 토끼 잡아라”…기업들 채용 늘리는 속사정은?

기사승인 2020.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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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의무” 오너의 지원
전문가를 채용 및 육성으로 회사 역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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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가 바로 채용 시장이다. 하반기 대기업 4곳 중 3곳이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재를 통한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의무’라고 믿는 오너의 확실한 의지도 뒷받침됐다.

◇시니어를 전문 인력으로 쓰는 기업들 늘고 있는 이유는?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최근 서울시와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물류센터인 B마트에서 근무할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 200여명을 채용했다.

이들 ‘B마트 시니어 크루’로 활동하며, B마트 물류센터에서 물품의 신선도 관리 및 정리·선별·포장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서울 곳곳에 있는 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시니어 인력들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주5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씩 근무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초 15명의 시니어 인력을 선발해 한 달 간 시범 운영했으며 회사와 직원들 모두의 업무 만족도가 높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업의 의무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니어 인력들에게 업무강도가 낮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사회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는 ‘데이터 라벨링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계층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에버영피플에 자사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를 개발해 공급했다. 에버영피플은 2017년 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시니어 인력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다.

스위트는 ‘오토 라벨링’기술을 탑재,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라벨링을 90%까지 자동화해 생산성을 최대 10배까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인공지능이 1차로 단순 반복 작업인 데이터 라벨링을 진행하고, 사람은 인공지능이 검수를 요청한 부분만 확인하면 되는 구조다.

◇인재 통해 글로벌 경쟁력 얻는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강승수)도 최근 환경안전 전문 인재를 공개 채용한 바 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스마트 홈 등이 부각되면서 이 분야 전문 인재를 통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샘은 채용된 전문 인재에 대해 업무 연관도에 따라 다양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내·외부 교육까지 지원한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교육은 환경표지 인증심사원 교육, ISO 인증심사원 교육, 표준협회 지속가능경영 교육 과정 등 11가지에 달한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재직 중인 연구원이 환경표지 인증심사원 자격을 취득하는 등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려는 움직임은 조창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조 회장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육성하는 것이 회사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전년 대비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일정 금액을 세액공제해주는 제도를 올해까지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채용을 늘리는 게 부담이 되지만 정부의 일자리 시책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다”며 “대기업보다 유연한 IT·중소중견·B2C(기업 대 소비자거래) 기업 등에서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 생활환경
한샘 생활환경기술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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