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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부진’… LED 사업 접는다(종합)

LG이노텍, 3분기 ‘부진’… LED 사업 접는다(종합)

기사승인 2020. 10.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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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894억…전년비 52.1%↓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 지연에 영향
LED사업 수익성 악화로 철수 "올해 말까지만"
LG이노텍 CI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접는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올해 12월까지만 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G이노텍은 28일 LED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철수 결정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어 왔다. 또 OLED TV 확대로 인해 LCD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측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날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조2298억원, 영업이익은 8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매출액 1조9360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임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8%, 108.2% 증가했다. 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54.5% 늘었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분기 대비 5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4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 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2Metal 칩온필름(COF)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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