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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에서 코로나19 뚫고 한·중 경제협력 행사

염성에서 코로나19 뚫고 한·중 경제협력 행사

기사승인 2020. 10.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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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30일부터 5일 동안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국과 중국에서 여전한 가운데 양국의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인 제2회 한·중 무역투자박람회가 30일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시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내달 3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0여개 기업과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자동차 부품, 태양광, IT, 전자, 스마트 제조 관련 제품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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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 무역투자박람회 개막일에 하루 앞선 29일 열린 행사 관련 기자회견. 차오바오루 염성 시장이 행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쌍순환(雙循環)을 융합해 재개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우선 30일 오전 한국기업가합작교류회를 갖고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어 개막식과 전시회 관람, ‘일대일로(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상업협력회원탁회의 서밋’의 일정으로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는 ‘한·중산업원 합작발전 토론회’, ‘장쑤-한국기업인재 합작대접회(對接會)’, ‘장쑤-한국청년기업가 합작논단’ 등의 포럼과 만남 등의 세부 소규모 모임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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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차오바오루 염성 시장./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또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한·중서법 작품전’, ‘한·중바둑초청대회’ 등 부대 프로그램들 역시 개최된다. 시 정부가 행사 기간을 한·중합작교류 주간으로 선포한 것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차오바오루(曹寶路) 염성시 시장은 29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크 코로나19 시대의 모델 케이스로 삼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결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염성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인천~염성 간 왕복 전세기를 운영했을 뿐 아니라 기업인들을 위한 신속 통로 조치까지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행사를 맞는 현대기아차와 SK, LG, 현대모비스 등 염성 진출 대기업들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별도 부스를 운영해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있다. 동시에 한·중 염성산업원 홍보관도 개관,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들 역시 제품과 한국 문화 및 관광을 홍보하는 한국관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측에서는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 장하성 주중 대사도 참가한다. 이미 28일 현지에 도착, 장쑤성 및 염성시 지도자들과의 면담, 기아차와 SK 및 한·중 산업원 전시관을 방문하는 일정도 마련해놓고 있다. 장 대사는 행사와 관련, “중국 내 소비 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다. 이 부분을 우리 기업이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도 이런 관점에서 참가하게 됐다. 한국상품과 기업이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다면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대 50만여명의 관람객들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최소한 수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다수의 경제 협력 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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