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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진영 극복하려는 모든 세력의 ‘범야권 대연대’ 필요”

김태호 “진영 극복하려는 모든 세력의 ‘범야권 대연대’ 필요”

기사승인 2020. 10.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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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완전개방형 경선방식 제안…"시민과 국민이 후보 선택하게 해야"
마포포럼, 야권 유력 정치인들 거취 밝히는 무대로 부상…내달 안철수, 유승민 연설 예정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 참석한 김태호 의원<YONHAP NO-4589>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10차 정례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연합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29일 “진영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가 필요하다. 국민을 섬기는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연사로 나와 “들끓는 민심의 요구·갈망을 우리 쪽으로 물꼬를 틀기 위해서는 새판을 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합쳐서 40%대”라며 “야권 후보는 바닥을 헤매고 있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3당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 성공의 조건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완전개방형 경선방식을 제안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민과 국민이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그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현재) 범야권은 갇혀 있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선거구조도 중대선거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내각제로의 개헌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민족, 경제, 분배 문제는 여야를 뛰어넘는 컨센서스로 해결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에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변화를 중심으로 한 개헌이 절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태호가 어딘가에 쓸모 있는 역할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저도 그 길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당을 떠났다가 지난달 중순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김 의원은 이날 이후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은 최근 야권 유력 정치인들이 향후 거취를 밝히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에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에 나와 대권 도전 의사를 표명하 바 있다. 다음달 12일과 26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대로 포럼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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