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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3분기 영업손실 198억원…올해 누적 손실 1500억원

호텔신라, 3분기 영업손실 198억원…올해 누적 손실 1500억원

기사승인 2020. 10.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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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사업 매출 지난해 3분기 대비 42%↓…영업손실 지속
호텔&레저사업, 매출 21% 감소
현금창출능력 급감…해외관광객 감소 여파
신라면세점 전경
신라면세점 전경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3분기 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2분기에 비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지만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개선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30일 호텔신라는 3분기(연결기준) 매출 8795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4%,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463억원에 그치면 지난해 보다 43.8% 줄었고, 누적영업손실은 1501억원에 달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확산에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면세사업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3분기 면세사업부문 매출은 7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고, 영업손실도 14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77% 감소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 2분기 475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해외 관광객 입국 감소 여파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레저 사업부문도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호텔&레저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0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 줄어들었다. 영업손실도 56억원을 기록해 123억원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투숙률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3분기 86%에 달하던 서울 신라호텔 투숙률은 올해 43%로 반토막이 났고, 제주도 투숙률도 91%에서 75%로 낮아졌다. 신라스테이 또한 67% 투숙률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경영 침체가 지속되면서 호텔신라의 현금창출능력은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2018년과 지난해 2838억원과 5151억원이었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올해 3분기 419억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측은 “4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매출 활성화 노력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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