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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un)마케팅이 대세? “웃겨라, 살아남을 것이다”

펀(Fun)마케팅이 대세? “웃겨라, 살아남을 것이다”

기사승인 2020. 1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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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마케팅 젊은 MZ세대 공략에 효과적, 기업들 추진
제품이 웃음에 가려지는 단점 존재, 시의적절이 중요
KCC 페인트 광고 '기안84의 페인트 교실'편 캡처본
KCC가 7월말 공개한 페인트 광고 ‘기안84의 페인트 교실’편. 이 유튜브 광고는 3개월만에 조회수 608만건을 기록해 KCC가 제작한 3편의 유튜브 광고 중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펀(Fun)’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웃음과 유머를 활용하는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대 이상의 화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웃음 마케팅을 시도 중이다. 다만 ‘제품’이 ‘재미’에 가려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만큼 일각에선 ‘양날의 검’으로 평가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가 7월 말 공개한 페인트 광고 ‘기안84의 페인트 교실’편의 유튜브 광고 조회수는 608만건을 기록 중이다. 야구선수 박찬호가 등장한 ‘형이 왜 거기서 나와’편이 1년 동안 443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보다도 높다.

광고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행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모델로 출연했다. 기안84는 1990년대 EBS 프로그램 ‘그림을 그립시다’에 출연한 ‘밥 로스(Bob Ross)’로 분장, 페인트로 인테리어를 간편하고 쉽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심지어 친환경 페인트라며 광고주의 얼굴에까지 페인트칠을 하면서 능글맞은 표정과 목소리로 “참 쉽죠?”를 외치며 ‘페인트는 쉽다’는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KCC관계자는 “페인트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품목을 웃음과 재미로 표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은 물론 회사까지 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젊은층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지난 9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자가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본 소감, 브랜드 팀장이 프레임을 설치하는 모습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소비자와 같은 입장에서 직접 설치하면서 때론 실수하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이끈 셈이다.

특히 지누스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시청자 흥미를 높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퀴즈를 내서 승리한 팀 제품 구매자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키로 한 것이다.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스프링 매트리스 중 더 많이 팔릴 제품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통해 방송 이후 정답을 맞춘 전원에게 2만4900원 상당의 필로우(베게)를 제공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양방향 소통과 참여가 가능하고 재미가 극대화 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 판매는 물론, 이슈를 만드는 데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웃음에 특화된 개그맨을 섭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용품 업체 불스원은 개그맨 한민관을 자사 라이브 채널에 출연시켰다. 한씨는 회사 대표 제품과 차량 관리 필수품 등을 스피디한 진행과 재미있는 입담을 통해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커머스 쇼핑업체 SK스토아는 중장년층의 리모컨 주문을 늘리기 위해 개그맨 김용명이 출연해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고 웃음을 유도하는 영상을 활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TV광고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웃음 마케팅”이라며 “웃음만을 좇다보면 제품은 물론, 회사 이미지까지 식상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하는 만큼 시의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지누스 네이버 쇼핑라이브 진행 (1)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자가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본 소감, 브랜드 팀장이 프레임을 설치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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