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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연골연화증에 ‘줄기세포치료’ 활용…효과·안정성 커

연세사랑병원, 연골연화증에 ‘줄기세포치료’ 활용…효과·안정성 커

기사승인 2020. 11. 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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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연화증은 중년 여성에게 발병하는 대표적 무릎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보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무릎통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증세가 악화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골연화증은 몸의 체중을 견디고 완충 역할을 하는 슬개골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연골이 물렁해지는 등 탄력성을 잃게 되는 상태다. 슬개골 연골이 연해지다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무릎관절이 서로 부딪혀 마찰이 생기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 증상은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체중이 실렸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시큰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무릎이 붓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면 통증이 온다.

연골연화증2
연골연화증이 주로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슬개골을 감싸고 있는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대퇴사두근은 슬개골로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근력이 약하면 크고 작은 충격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하이힐처럼 무릎 앞부분에 부담을 주는 신발을 신거나 평소 하지 근력이 부족하면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연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및 물리치료, 근력 강화 운동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력을 높이는 ‘무릎줄기세포치료’를 선택해볼 만 하다. 하지만 연골연화증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손상의 크기가 2㎠에서 최대 10㎠를 넘지 않을 때 효과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고용곤 병원장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 치료법은 어떤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연골에 심어 연골세포로 분화시키는 원리를 활용한 재생의학”이라며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거나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체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 치료법은 어떤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연골에 심어 연골세포로 분화시키는 원리를 활용한 재생의학”이라며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거나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체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무릎줄기세포치료에서 활용하는 줄기세포는 환자의 둔부나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자가골수 줄기세포, 제대혈 줄기세포 등 3종류다. 고 병원장은 “연골연화증 환자는 우선 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해 연골연화증으로 인한 연골 손상 정도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유형 중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 본인의 지방을 이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고 연골연화증이나 관절염 초중기 환자의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릎줄기세포치료는 척추마취 후 관절내시경 등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 부위에 젤리 형태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골 재생에 효과가 좋고 장기적으로는 관절염의 진행 단계를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안정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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