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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돌 여론조사] 국민은 ‘방역·경제’ 코로나 뉴노멀 리더 원한다

[창간 15돌 여론조사] 국민은 ‘방역·경제’ 코로나 뉴노멀 리더 원한다

기사승인 2020. 11. 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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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문재인>이재명>정세균>이낙연 순
2022년 대선 후보 자질, '경제해결 능력+정직성' 꼽아
국민 과반 이상은 K-방역에 이어 K-경제 '자신감'
여론조사3면
우리 국민들은 2020년 한 해를 관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응한 정치인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 정 총리가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총선과 이번 11월 미국 대선에서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국민적 선택을 가르는 결정적 판단 기준이 됐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2022년 3월 대선 판도 자체에도 코로나19 대응이 핵심 상수(常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15돌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한 정부·여당 정치인으로 문 대통령(30.1%)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이 지사(12.7%), 정 총리(4.1%), 이 대표(2.7%) 순이었다.

◇‘코로나19 대응’ 문 대통령>이재명 지사>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2.8%와 35.8%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60살 이상에서는 24%로 평균보다 낮았다. 여권의 약한 고리로 평가되는 60살 이상에서는 정 총리가 자신의 전 연령대 평균 4.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9%의 지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전통적인 보수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정 총리만이 자신의 평균보다 매우 높은 7.6%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을 빼면 60살 이상에서는 1위 지지율을 보였고, TK에서는 이 지사(10.2%)에 이어 2위 지지세를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정 총리가 여권의 약한 고리인 60대 이상과 TK에서 총리로서 존재감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코로나19 같은 위기에서 가장 잘 대응할 정치인으로는 이 지사가 23.8%로 1위였다. 이어 이 대표 16.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1.5%,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6.2%, 정세균 국무총리 3.4%, 원희룡 제주지사 2.7%,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2.4%, 오세훈 전 서울시장 2.3%, 유승민 전 의원 1.8%, 김경수 경남지사 1.5% 순이었다.

정 총리가 현직 총리 프리미엄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고, 안 대표는 의사 신분과 코로나19 초기 TK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한 영향으로 TK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각각 24%와 23.1%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22년 대선 후보 자질, ‘경제문제 해결 능력과 정직성’

우리 국민들은 2022년 3월 치러질 대선에 나오는 후보들의 덕목이나 자질 중에서 경제문제 해결 능력(30.3%)을 가장 중시했다. 정직성(16.2%)과 개혁의지(14.2%), 코로나19 같은 위기관리 능력(9.1%), 국민과의 소통(8.3%) 순이었다. 경제문제 해결 능력이 전국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정직성이 26.3%로 경제문제 해결 능력(24.9%)을 조금 앞서며 가장 높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개혁의지가 25.5%로 경제문제 해결 능력(23.2%)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경제문제 해결 능력이 42.9% 로 전체 평균보다 매우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개혁의지가 1.7%로 매우 낮았다. 2022년 3월 국민들이 선택할 20대 대통령은 ‘경제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정직한 개혁 후보’로 예상됐다.

◇‘K-방역 높은 자부심’과 ‘K-경제 높은 자신감’

국민 10명 중 6명은 K-방역으로 국가 자부심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40대(70.6%)와 50대(72.3%), 60살 이상(68.1%)에서는 특히 긍정 평가가 높았다.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는 높긴했지만 부정 평가가 각각 43.9%와 37.8%로 조사돼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편이었다.

또 국민 절반 가까운 45.5%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정부의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낮아졌다는 21.9%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정부 신뢰성에 대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높아졌다가 61.1%, 49.7%로 전체평균보다 높았다.

K-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K-경제’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높았다. K-경제 ‘할 수 있다’ 55%, ‘할 수 없다’ 23.2%였다. 국민 절반 이상은 경제에서도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모든 연령대에서 ‘할 수 있다’가 ‘할 수 없다’보다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할 수 있다’ 66.2%와 62.1%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58.7%), 자영업(55.1%)에서 K-경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지 정당별로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82.8%)과 열린민주당(90.5%), 정의당(67.9%) 지지층에서는 ‘할 수 있다’가 높게 나온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28.6%와 30.2%만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대국민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2일 사흘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2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9%다. 표본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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