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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올 3Q 신규 수주 중 친환경 비율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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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0. 11. 13. 01:13

5년 내 친환경차 전체 매출 비중 中 40% 목표 밝히기도
증권가 "2023년 전기차 비중 매출 30% 넘어설 듯"
한온시스템 친환경 부품 수주 비중
자동차 열공조 제조업체 한온시스템의 3분기 신규 수주 중 친환경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환경이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차 관련 매출 비중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올 3분기까지 신규 수주 물량 중 친환경 비중은 83%로 지난해 말(71%)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신규 물량 다섯 개 중 네 개가 친환경 부품이 납품된다는 의미다. 한온시스템의 수주잔고 중 친환경차 비중은 69%(3분기 기준)다.

추가 수주는 GM의 전기차 HVAC, 폭스바겐의 MEB 전동펌프 등이 있다. 현재 한온시스템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아우디의 Q4 e-트론, 포르쉐의 타이칸,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등에 납품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3분기 부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되고, 매출 비중도 전년 13%에서 19%로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가 친환경차 수주를 늘리고 있는 만큼, 수주잔고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관련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친환경차 비중(연간 수주금액 기준)을 38%(2018년)에서 55%(2019년)로 늘렸다. 또한 내연기관차 대비 순수전기차의 평균 단가가 약 네 배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온시스템 측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친환경차 부품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40%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2023년 전기차 비중이 매출의 30%를 넘어 회사 전체 마진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전기차(EV) 마진은 3% 이상이지만 전사 대비 3~4%포인트 낮은 상태로 알려졌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자 부품군 마진은 현재 4달러로, 내연기관차 부품군 8% 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물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며 2022~2023년에는 내연기관차 부품군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부품업계도 친환경차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의 계획에 맞춰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에 비중을 늘릴수록 부품업체들도 동일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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