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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75명…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방역당국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75명…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기사승인 2020. 11. 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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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과 강원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곳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되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 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수는 109명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5명, 충청권과 강원관이 각각 9명, 호남권이 6.7명, 경남권이 5.6명”이라며 “아직 모든 권역이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핵심지표인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100명 이상, 비수도권은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이 되면 1.5단계로 격상된다.

현재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의 지역에서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조정됐다.

윤 총괄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수도권은 1 미만 수준에서 지금까지는 유지가 되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소모임들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강원, 전남, 충청권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양상들이 가을철 이동, 여행과 관련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그것에 초점을 둔 분석이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11월 7∼8일)의 시민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이 3630만1000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2.2% 증가했고, 전국은 3.2% 증가한 7490만3000건이었다.

수도권의 버스·지하철·택시 합산 이용량은 2348만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3.9% 증가했다. 카드 매출액은 수도권 1조3131억 원, 전국 2조1948억 원으로, 직전 주말보다 각각 4.2%, 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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