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지속적 관심 요청
미국, 트럼프 대통령 대신 안보보좌관 참석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15차 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은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됐던 것처럼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개최된다면 코로나19 극복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 보건의료 분야 다자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다지도록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EAS가 동아시아 국가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각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 간 경제 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중국·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