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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지원에 ‘팔랑귀’는 그만…본인에게 최적화된 군별 전략 세워야

정시모집 지원에 ‘팔랑귀’는 그만…본인에게 최적화된 군별 전략 세워야

기사승인 2020. 11.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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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정시 군별 모집대학수 및 선발인원
A :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나군의 선발인원이 가군이나 다군보다 많네. 선택의 폭이 넓으니 나군 지원은 (내 성적수준보다) 좀 상향(지원)해도 될까?

B : 선발인원은 나군이 많지만 추가합격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다군인 거 몰라. 상향지원하려면 다군을 생각해봐야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주가량 앞두고 정시모집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 중 일부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가군, 나군, 다군은 대학별 정시모집 시기에 따라 나눠진 ‘모집군’으로, 수험생들은 각 군별로 응시원서를 하나만 쓸 수 있다.

하지만 군별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고받는 대화에서 엿볼 수 있듯이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신반영률 등 모집조건이 군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대학이라도 군에 따라 전형방법, 모집학과, 선발인원 등에서 차이가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입시전문가들조차도 “정시는 1개 군에서 상향, 1개 군은 적정, 1개 군은 안정지원을 하라”는 조언만 할 뿐 실제 군별로 어떤 지원전략과 패턴을 가지고 지원하라고는 딱 잘라 말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비록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군별 특징을 찾기는 어렵지만 수험생 스스로 최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만한 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8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에 따르면 내년도 대입 정시 군별 모집대학 수는 가군이 139개교, 나군 138개교, 다군 122개교다. 거의 동일한 가·나군에 비해 다군이 다소 적을 뿐 모집대학 수에 따른 구분을 사실상 의미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선발인원 측면에서 다소 의미있는 차이를 엿볼 수 있기는 하다. 전체 선발인원은 나군이 조금 많고,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 나군의 경우 전체 선발인원 2만9891명 중 인문계열은 1만1314명(37.9%), 자연계열은 1만3997명(46.8%)이었다. 가군은 2만9712명 중 인문 1만839명(36.5%), 자연 1만3742명(46.3%)이고, 다군은 1만9449명 중 인문 6647명(34.2%), 자연 9785명(50.3%)이었다.

이 때문에 인문계열은 나군, 자연계열은 나군 또는 다군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은데,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는 선발대학과 모집인원 전체에서 보여주는 하나의 수치일 뿐이라는 점이다. 실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원하려는 목표대학과 경쟁대학들이 어떤 군에서 선발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지원전략의 첫 걸음이다.

만약 목표대학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과 경쟁대학의 군별 학과 배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비해 군별 모집단위에 변화가 많은 성균관대를 예로 들어보자. 올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 건설환경공학부이고, 글로벌리더학과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겼다.

지난해까지는 선발인원이 많았던 모집단위 중 인문은 가군에서 인문과학계열, 나군은 사회과학계열, 자연은 가군에서 공학계열, 나군에서 자연과학계열을 선발했다. 이런 점 때문에 성균관대 중복지원이나 경쟁대학과의 관계를 살피며 가·나군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자연은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두 모집단위 모두 지원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성균관대의 경우 나군에 비해 가군의 추가합격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는 지원패턴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로 가군에 적정지원 후 나군 연·고대에 소신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나군의 경우 성균관대를 상향하고, 가군 모집 대학에 적정지원을 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단위를 이동한 대학들의 경우 예년에 비해 추합이 적어질 개연성이 높다. 반대로 글로벌리더나 자연과학계열의 경우 추합이 증가할 가능성과 지원가능점의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단순히 상향, 적정, 안정지원에 유리한 군이 있을 것이라는 ‘카더라’ 소문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며 “목표대학과 경쟁대학의 군별 선발인원과 모집단위 등을 분석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군별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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