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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패딩, 블랙핑크 플리스, 마마무 레깅스…스타 이름 잘 붙이면 뜬다

수지 패딩, 블랙핑크 플리스, 마마무 레깅스…스타 이름 잘 붙이면 뜬다

기사승인 2020. 11.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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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마케팅 인기몰이
K2 수지패딩
안다르 마마무 레깅스
아디다스 블랙핑크 플리스
[이미지1] 아디다스 블랙핑크 제니 화보컷
아디다스 제니 플리스/제공=아디다스
[K2] K2, 2020 수지패딩 ‘앨리스 롱’ 출시
K2의 수지 패딩 ‘앨리스 롱’/제공=K2
별명만 잘 붙여도 팔린다. ‘수지 패딩’ ‘블랙핑크 플리스’ ‘마마무 레깅스’ 등 스타 이름을 내세운 별명을 얻은 품목일 수록 판매가 급증하는 것이다.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타의 이름과 제품을 연관 짓는 별명 마케팅을 선택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글로벌 모델 블랙핑크가 화보에서 착용한 플리스 판매가 일반 제품보다 평균 2.4배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카라 디자인 플리스, 브라운 컬러의 롱 쉐르파 재킷이 블랙핑크 플리스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롱 쉐르파 재킷은 인기 멤버 제니가 착용해 ‘제니 플리스’로 통한다. 아디다스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가 즐겨 입는 플리스 모델로 블랙핑크를 선정해 주목도를 높였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아티스트로서의 실력과 특별함 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 아디다스도 글로벌 모델인 블랙핑크와 함께 그들만이 가진 매력을 펼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이날 ‘수지 패딩’이란 별명을 붙인 ‘앨리스 롱’을 출시했다. 앨리스 롱은 K2의 여성용 롱 패딩 중 가장 긴 기장이다. 겉감과 안감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하고,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 인증을 받았다. 올해 수지 패딩은 지난 시즌보다 30%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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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모델 걸그룹 마마무 화보/제공=안다르
이양엽 K2 상품기획부 부장은 “앨리스는 편안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앨리스 롱은 더욱 가벼워지고 착용감과 활동성까지 더해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종 레깅스 브랜드 안다르는 걸그룹 마마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을·겨울용 ‘뉴 에어웜 기모 지니 레깅스’ 등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마무 화보를 함께 공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다. ‘안다르 에어터치 페이스 티셔츠’는 ‘마마무 화사 티셔츠’로 알려지면서 지난 9월 2일 출시 당일 완판됐다. 마마무 멤버들이 착용한 ‘안다르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레깅스’도 출시 일주일만에 품절된 바 있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별명 마케팅은 소비자 기억에 쉽게 남을 수 있지만 누구나 시도하긴 어렵다”며 “‘전지현 패딩’ ‘전지현 립스틱’처럼 인지도 있는 스타와 제품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질 때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가 드라마나 영화, 화보, 예능 프로그램에서 착용한 제품의 캡처 이미지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면서 자연스럽게 ‘유이 시계’(스카겐), ‘황신혜 코트’(세정 올리비아로렌)처럼 알려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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