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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국MS 대표는 19일 오후 한국MS와 포브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BRAVE NEW WORK: 미래생존을 위한 혁신전략’ 온라인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산업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대전환(트랜스포메이션)’ 시기에 빠른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빨리 빨리 누가 이 속도전에 적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특히 대기업 위주로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게 다 맞지 않게 됐다. 학생들은 학교를 안가도 됐고, 직장인들은 직장을 안가도 됐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정의가 다 바뀌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뭔가를 배웠다면 하나라도 한 번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하나를 해보고, 안되면 다시 또 배우는 것이지 옛날처럼 다 준비되면 하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엔 ‘바텀-업’ 방식보다는 ‘탑-다운’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이 대표는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밑에서부터 컨센서스를 이뤄서 하기보다는 CEO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직원들을 이해시킴으로써 한몸 한 뜻이 되어 같이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자레드 스파타로(Jared Spataro)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부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속 ‘기술’의 역할은 효율성이 아닌 지속 가능성에 둬야 한다고 했다.
자레드 부사장은 “인간의 생산성을 효율만으로 판단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작업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툴 개발에만 매달리다간 결국 에너지를 소진하고 말 것이다. 창의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사람에게 주기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날 리더들의 관심사는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의 지속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2~3개월 사이에 실행에 옮기는 단계로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경영자나 부서의 일이 아닌 모든 회사 직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동참한다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아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한 근로자의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기력을 소진하는데 다소 또는 큰 영향일 미쳤다고 답한 근로자의 비율도 30%를 넘어섰다. 이와 동시에 MS 업무툴인 ‘팀즈’ 이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노동시간에서는 일본이 17%, 미국과 호주가 각각 25%, 4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