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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컴업]박영선 “플랫폼 중심 경제서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과 동행하는 중요 개념”

[2020 컴업]박영선 “플랫폼 중심 경제서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과 동행하는 중요 개념”

기사승인 2020. 11. 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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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컴업 2020 관련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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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가운데)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컴업 2020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은 탈중앙화, 탈독점화인데 현재 플랫폼은 중앙집권적 거래 환경에서는 정보가 왜곡되고 부의 쏠림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분명 존재한다. 이러한 플랫폼 중심의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과 동행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고 기술”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컴업 2020 관련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플랫폼에 집중된 정보가 개별 경제 주체들이 각자 소유한 상태를 유지하고 각자 일정한 법칙에 의해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른 공정한 댓가 지불이 이뤄지는 경제활동은 이미 시작돼 의미 있는 성과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는 프로토콜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인 탈중앙화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의 주 생활 환경은 가상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상 환경 간 연결 과정에서 발생되는 경제활동을 서로 동의하고 공감하는 일정한 규칙에 의해 디지털 자산을 교환하는 프로토콜 경제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임대료 부담을 줄이거나 지불한 임대료에 따라 의미 있는 권리를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했으며, 박 장관은 “배달의민족이 (배민)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얻게 되는 데이터의 이용가치를 (배민)을 이용하는 분들과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 아래 나누는 상생의 방법을 연구한다면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는 “플랫폼 경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앙에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가 플랫폼 경제에 들어설 때에는 우리가 세계 표준에 대한 집착과 잘못된 결정들로 갈라파고스를 자처했는데 이번에는 프로토콜 경제를 선점이 아닌 주도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식의 규칙을 만들고 세계와 경쟁하기 보단 전 세계적인 프로토콜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농사를 짓기 위해 대출 신청할 경우 대기업 고위급으로 퇴직한 사람이 30년 농사 지은 사람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는다”며 “농사를 지어서 성공할 확률은 농민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왜곡이 발생하는 것을 개별화 되고 분산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에서는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양주동 PSX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톡옵션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상장주식 거래를 위해 인감증명서를 일일이 발급받는 등 복잡한 프로세스가 많아 거래 활성화가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서류 조작이 가능해 금융 사기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를 프로토콜로 단순화하면 상호 완벽한 신뢰성을 구축해 사기 발생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이 상호 신뢰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토콜 경제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현재 번역 시장을 보면 번역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지불하는 비용과 번역가에게 실제로 집행되는 돈의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의뢰자가 지불한 돈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행하고 이 코인이 실제 번역자에게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프로토콜 경제다. 해당 코인으로 콘텐츠를 활용하는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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