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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삼성중공업 ‘잭팟’에도 증권가 ‘미지근’… 조선주 투자 전망은?

[종목 PICK!] 삼성중공업 ‘잭팟’에도 증권가 ‘미지근’… 조선주 투자 전망은?

기사승인 2020.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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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에 큰 폭 상승
선수금 유입·높은 부채비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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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중공업이 수주 ‘잭팟’을 터뜨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자 삼성중공업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 주가를 보수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수금 유입과 높은 부채비율 등의 요인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과열되고 있어 추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그럼에도 대형계약 수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물동량 개선 등으로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조선주 전망은 긍정적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은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전날 대비 2.74% 줄었지만, 이달 초와 비교하면 33% 성장했다. 지난 23일 기준 증권가 12곳의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평균치는 6055원으로 이미 목표주가를 뛰어 넘은 상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전날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라 39만2500원에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29.94% 오르며 5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삼성중공업은 유럽 선주와 25억달러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해당 계약은 창사 이래 단일 선박 최대 규모 수주로, 이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84억달러) 달성률은 기존 15%에서 45%로 훌쩍 뛰었다.

이같은 호재에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에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금 유입에 따른 유동성 개선이 선행돼야 기업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올해 말 삼성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210.5%로 추정되는데, 타 조선사와 비교해 부채비율 상승폭이 큰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소식을 알린 뒤 24일 리포트를 발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 곳이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홀드(hold)’를 제시했다. 뿐만아니라 이달 리포트를 발표한 12곳의 증권사 중 단 3곳만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홀드와 마켓퍼폼(market perform), 중립을 제시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할 것을 권유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하는 이유는 현재의 주가수준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투자포인트가 포착되거나 해양플랜트 리스크 요인의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급등 폭이 커 투자에 유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보통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식수가 적지만, 보통주 대비 배당률이 높아 투심을 자극한다. 그럼에도 배당을 하지 않는 삼성중공업 우선주 주가가 연일 오르며 투자가 투기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현재 삼성중공업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7466%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는 구간을 넘어섰다”며 “우선주의 특성상 하루 거래량도 작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통주와 우선주가 기본적으로 같이 움직여야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크고 언제든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각 10만3000원, 2만6750원에 마감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각 29%, 25%의 상승률을 보이며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조선주들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조선주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조선사들의 발주가 좋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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