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세난 심화에 다세대·연립주택 쏠림…아파트 거래량 초과

전세난 심화에 다세대·연립주택 쏠림…아파트 거래량 초과

기사승인 2020. 11. 30. 15: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세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590건이다. 9월 4012건에 비해 14.4% 늘어났다.

구별로는 은평구(10.5%), 강서구(9.2%) 등 서울 외곽과 강북지역에서 많은 거래량이 있었다.

이어 양천구(7.9%), 강북구(7.8%), 강동구(5.7%), 중랑구(5.1%), 송파구(5.1%) 등의 순으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000건 아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 기록한 7686건 이후 12년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8월 4219건, 9월 4012건, 지난달 4590건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니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6·17대책의 경우 규제지역 3억원 이상 아파트의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다. 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이에 대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후 나온 7·10대책에서는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했는데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세금 부담을 완화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웃도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많이 몰리면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니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결과 서울지역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8월 3억113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 3억300만원, 지난달 3억673만원으로 매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