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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1일 출범…과제는?

LG화학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1일 출범…과제는?

기사승인 2020. 12.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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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출범…김종현 사장 선임
그룹 미래성장 핵심동력 역할 막중
코나·볼트EV 등 안전성 논란 해소
대규모 자금 조달 방안 마련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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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배터리(전지) 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1일 출범한다. 초대 사장으로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낙점됐다. 배터리 사업은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만큼 그룹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최근 중국 CATL에 내준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현대차·GM·오펠 등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리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 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공식 출범하게 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가 된다. 우선 자산 10조2552억원, 자본 5조9582억원, 자본금 1000억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홀로서기’에 돌입한 LG에너지솔루션의 과제도 산적했다. 우선 최근 중국 CATL에 넘겨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연간 누적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하고, 지난 1~8월까지 누적 사용량 1위를 지켜온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9월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LG화학은 CATL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이유인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IPO 추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우선 설비 증설 등에 매년 3조~4조원 규모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50조원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시설 투자는 필수적이이다.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이 거론되지만 특히 IPO가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최근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리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기되는 안전성 논란도 LG에너지솔루션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차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코나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GM은 2017~2019년 생산한 볼트EV, 오펠은 ‘암페라-e모델’의 리콜을 각각 결정한 상태다. 이 모델들은 모두 LG화학의 배터리가 적용돼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으로 신규 사업 확대도 본격화해야 한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전기차배터리 부문에서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25억원에 달한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중요하다. 2015년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중국 진출이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LG화학 등의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도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진 상황인 만큼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테슬라 등 완성체 업체가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LG에너지솔루션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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