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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외친 신세계, 백화점 전반 흔들었다

변화 외친 신세계, 백화점 전반 흔들었다

기사승인 2020. 12. 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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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백화점부문 임원인사
'위기' 면세점 대표에 백화점 유신열 부사장
본부장급 임원 70% 교체…"조직 변화 도모"
유신열 (주)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문성욱 대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왼쪽),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이 1일자로 백화점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장급 임원 70% 이상에 변화를 주고, 면세점 대표이사를 백화점 출신으로 교체하는 등 변동 폭이 크다. 또한 벤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도 내정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변화가 인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향후 백화점의 세대교체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1일 신세계에 따르면 백화점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 가량이 퇴임하며 전체 임원 수는 5% 정도 줄었다.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은 보직 변경 등 변화가 있어 조직 전반에 새 바람이 불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백화점 부문이 나아갈 방향을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은 코로나 속에서도 동종 업계 대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는 백화점에서 기획과 관리 경력이 길며, 특히나 면세업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 관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해 이를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는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신세계톰보이와 겸직이며, 신설법인은 벤처캐피탈(CVC) 사업을 추진한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의 남편이다.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고,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 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정의철 (주)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전무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전무/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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