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항공 MRO 인력양성 특화형 캠퍼스로 새출발

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항공 MRO 인력양성 특화형 캠퍼스로 새출발

기사승인 2020. 12. 01. 16: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_항공 MRO 특화 캠퍼스 선포식
1일 인천 주안국가산단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열린 ‘항공 MRO 특화 캠퍼스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한구골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이 항공 MRO 산업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폴리텍은 1일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남인천캠퍼스가 ‘항공 MRO 특화 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MRO는 항공기 기체·엔진·부품 등에 대해 정비(Maintenance),수리(Repair), 분해 조립(Overhaul)하는 사업을 말한다. 항공 MRO 산업은 연평균 4.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는 자가정비기술 부족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폴리텍은 2018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지역 MRO 단지 조성 부지와 접근성이 뛰어난 남인천캠퍼스를 항공 MRO 특화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2년간 교과 개발과 교육훈련 인프라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독일 루프트한자 기술교육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MRO 인력 양성 관련 시설·장비 구축 방안 컨설팅을 받아 현장성 있는 교육훈련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 STX에어로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수준에 따른 교과과정을 개발했다. 오는 3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운영하는 ‘항공MRO과’는 일반 운항정비뿐만 아니라 항공기 개조 기술을 포함한 공장정비 능력까지 갖춘 정비인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만 39세 이하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가운데 항공산업기사, 항공기사, 항공정비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소수 정예 인원 20명을 선발해 10개월간 압축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데크항공 등 현장 경력이 풍부한 교수진이 맡는다. 교수 1인당 7명 미만의 학생을 전담해 소규모 밀착 지도가 가능하다는 게 폴리텍 설명이다.

또한 폴리텍은 수요가 많은 중형 항공기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MRO 업체 눈높이에 맞는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운용하는 B737(보잉737) 기종 특화 정비 교육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실습장을 마련하고, 교육훈련장비 221점을 도입했다.

특히 B737 정비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보잉737 기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 130종 결함에 대한 정비훈련이 가능하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B737 랜딩 기어 정비 실습 CBT 시스템도 갖췄다. 여기에 B737 랜딩 기어 및 브레이크 장치를 도입해 실제 정비 실습까지 가능하고, 육군본부 및 공군본부로부터 교보재 이전도 완료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항공 MRO라는 틈새시장에 선도적으로 도전하며 직업교육훈련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제조업과 항공정비 분야 인력양성 경험을 살려 청년들을 우수한 MRO 기술 인재로 키우고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