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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안방보험 소송전 승소…IB 역량 재부각”

“미래에셋대우, 안방보험 소송전 승소…IB 역량 재부각”

기사승인 2020. 12. 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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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안방보험과 진행한 미국 호텔 관련 딜 소송의 1심 승소로 IB 역량이 재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9.1% 상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판결은 1코로나19로 인한 호텔의 정상 영업 불가 및 이에 따른 가치 하락(Bring Down Condition), 상표권 분쟁(DRAA) 등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 준수 조건 이행 의무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이번 판결에 불복할 경우 안방보험은 30일 이내 항소할 수 있으나 1심 판결 근거 감안 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유 해외자산 재평가 및 이에 따른 손상차손 이슈가 남아있다”며 “다만 오피스 빌딩의 경우 우량 임차인 덕분에 캐시플로우가 원활한 상황이며, 호텔 및 리조트에 대한 손상차손만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재평가 시 평가이익으로 해외 리조트에 대한 손상차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시티의 가격 상승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행정공제회가 지난 10월 알파돔시티 6-1블록 지분 50%를 평당 2600만원에 매각했다”며 “인근 시세 대비 1.5배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미래에셋그룹의 평가금액을 아직 알 수는 없으나, 거래 사례 비교법을 활용해 동사의 지분 재평가 시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추정치에 선반영했던 대체자산 관련 손상차손을 제거하면서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며 “뛰어난 IB 딜 진행 역량과 더불어 다각화된 딜에서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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