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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단종설’ 도는데 내년 삼성 폰은 갤S·갤Z폴드?

갤럭시노트 ‘단종설’ 도는데 내년 삼성 폰은 갤S·갤Z폴드?

기사승인 2020. 12. 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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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 장점 퇴색...폴더블폰 '약진'
갤노트 자리에 '갤럭시Z폴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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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하는 모습./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징이었던 ‘큰 화면’과 ‘S펜’이 다른 갤럭시 시리즈 제품에 흡수되면서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출시될 삼성 폰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노트를 대신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부품업계에선 내년 삼성의 폴더블 패널 생산량이 1300만대로, 올해 갤노트 시리즈 패널 생산량(약 1200만대)에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간 소량으로 나오던 폴더블폰 제품은 ‘갤럭시Z’ 시리즈로 통합해 내년부터 시리즈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갤노트의 빈자리를 채워갈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노트는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8000만대가 넘게 팔린 삼성전자의 ‘효자상품’이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와 하반기 갤노트로 그해 무선사업부 실적을 견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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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폴더블폰 중 하나인 ‘갤럭시 Z 플립 5G’/제공=삼성전자
그러나 갤노트의 상징인 대화면은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에 그대로 이식되면서 갤노트 시리즈의 정체성 및 장점이 사라졌다. 더구나 차기 갤럭시S와 폴더블폰 모두 노트의 상징인 S펜이 장착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갤노트 ‘단종설’은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이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것이란 업계의 관측을 크게 부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플래그십 포트폴리오는 기술 발전과 고객 니즈에 맞춰서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폴더블의 경우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대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외 IT전문 매체들도 이를 의식했는지 내년도 갤노트는 없을 것이란 주장을 제기했다. IT 개발자 전문 매체인 XDA디벨로퍼의 맥스웨인바흐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노트를 제외한 갤럭시S와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명 정보기술(IT) 유출가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갤럭시 S21의 새 렌더링을 공개하면서 S펜이 차기 갤럭시S 제품에 쓰일 것이란 점도 전했다. 핑크·블랙·화이트·실버·바이올렛의 새로운 5가지 색상이 적용된 새 렌더링은 후면 카메라 모듈이 기기 모서리에 붙어있으며 기기 색보다 약간 어둡게 처리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펜 입력 옵션을 구현하는 핵심 구성 요소인 보드 ‘디지타이저’가 양산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디지타이저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신호를 모바일 장치로 보낸다. 디지타이저 양산은 갤럭시 S21 시리즈에 펜 입력 옵션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곧 S펜이 더 이상 갤노트의 전유물이 아니란 점을 의미한다.

다만 당장 갤럭시노트가 내년에 바로 단종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내년 9월 갤노트21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며 “2021년은 삼성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갤럭시Z시리즈로 대체하는 토대로 삼는 해”라고 2022년 이후 갤노트의 단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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