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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개각 단행…김현미 교체·추미애 유임 (2보)

문대통령, 개각 단행…김현미 교체·추미애 유임 (2보)

기사승인 2020. 12. 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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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위기에 돌파구 모색 관측
추·윤 갈등, 추장관 거취 계속 관심
문 대통령, 4개 부처 개각 단행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장관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부동산 문제 등으로 지지율 급락 현상을 보이는 데 따라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내정됐다. 이로써 김현미 장관과 함께 진영 행안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장관 교체에 대해 일단 “경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최근 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 만들겠다”는 말해 논란이 됐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장관 교체로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추·윤 갈등 속에서 거취가 주목됐던 추 장관은 자리를 유지했다. 추 장관이 물러나면 검찰개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0일까지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동반사퇴 하는 방식의 정치적 해법이 모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개각에 이어 보다 큰 폭의 2차 개각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예견하기 어렵지만 보궐선거와 관련된 인사 수요가 있다. 다음 번 수요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인사를 예견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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