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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액 마통 신규 관리한다…“증시 과열 우려”

금융당국, 고액 마통 신규 관리한다…“증시 과열 우려”

기사승인 2021. 01. 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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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 일어날 경우 타격 상당해…여윳돈 투자 권장"
연초 들어 증시가 활황을 띄며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고액 마이너스 통장 조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고액 한도의 마통 신규 개설을 막는 방식으로 대출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열어놓은 마통을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고액 한도로 마통을 신규 개설하는 것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최근 ‘코스피 3000시대’가 열리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마통 개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통은 한도 대출 방식으로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꺼내쓸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개인 고객이 마통을 활용해 자금을 주식 투자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경우 ‘빚투’ 투자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금융당국이 주식 투자를 여윳돈으로 하길 추천하며 빚투를 관리하려는 이유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고액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으며, 실제로 마통 한도를 절반으로 줄인 은행들도 생겨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대출 증가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은행권의 대출 총량 관리에 변수로 떠오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꼼꼼한 규제 대책으로 인해 유동성이 활황을 맞은 주식시장으로 더욱 몰린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들로부터 월별·연간 대출 관리 계획을 받아 대출 증가율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체로 올해 대출 증가율을 과하지 않게 보수적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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