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전북 프로 선수와 유소년 선수 선발,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전북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으로 일한다.
전북은 “박 위원은 프로와 유소년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과 관련해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2002년, 2006년, 2010년 세 번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했다. 박지성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독일 월드컵에서 역대 최초의 원정 월드컵 1승,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축구 행정 교육 프로그램인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전북은 박지성이 유럽 선진 구단에서 보고 배운 노하우를 전북 축구에 접목해 K리그에 새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위원은 “유럽 선진 시스템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전북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