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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대리모 마을도 존재, 中 배우 정솽 사태로 본 실태

[아시아이슈]대리모 마을도 존재, 中 배우 정솽 사태로 본 실태

기사승인 2021. 01. 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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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이 본거지, 50대 여성도 뛰어들어

최근 중국의 유명 여배우 정솽(鄭爽·30)이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과 낙태 종용을 한 사건이 대륙을 뒤흔들면서 이른바 ‘대리모 산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리모 산업은 중국에선 불법이다. 그러나 후베이(湖北)성의 한 마을은 거의 모든 성인 여성들이 대리모로 생업전선에 뛰어드는 탓에 ‘대리모촌’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50대의 여성까지 대리모로 활동한 사례가 확인됐다. 후베이성 첸장(潛江)시 하오커우(浩口)진의 엽기적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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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첸장시 하오커우진의 한 대리모가 만삭의 몸을 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3년에 한번씩 출산을 하는 여성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산둥위성TV 화면 캡처.
산둥(山東)위성TV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이 마을은 빈궁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면모를 일신했다. 마을 전체가 천지개벽이라는 말 그대로 부유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마을의 성인 여성들이 경쟁적으로 대리모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이 적지 않았던 덕이다.

이 마을의 여성들이 대리모가 되는 과정은 시스템처럼 돼 있다. 우선 아이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소재한 알선업체에 등록을 할 경우 이른바 ‘아이를 생산하는 공정’이 시작된다. 이 업체들은 선금으로 받은 사례비가 입금되면 바로 하오커우진을 방문해 대리모를 물색한다. 이어 임신까지 이르게 한 후 우한에서 아이를 출산한다. 이 과정에서 거래되는 돈은 대략 20만 위안(元·3400만 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리모에게는 평균 10만 위안 정도가 사례비로 건네진다. 한달에 1000위안 벌기도 빠듯한 시골에서는 상당한 액수이다. 대리모가 되려는 유혹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현재 대리모들이 영업을 하는 곳은 첸장시 하오커우진 외에도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인근의 농촌을 비롯해 몇 군데 더 존재한다. 또 대리모 산업이 중국에서는 불법인 만큼 정솽의 사례에서 보듯 일부 부유층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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