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세균 총리 “9시 이후 영업금지, 정치권 선거이용 개탄스럽다”

정세균 총리 “9시 이후 영업금지, 정치권 선거이용 개탄스럽다”

기사승인 2021. 01. 22. 09: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시 후 영업제한과 5인이상 모임금지 효과 커"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 정치권 일각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이냐. 저녁 7시에 문 열고 장사하는 가게에게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것은 영업정지 명령과도 같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 일각에선 밤 9시 이후 영업금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정 총리는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이상 모임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기본원칙은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의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라며 “심야로 갈수록 현장의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방역이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국민의 처절한 절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