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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홍콩 정부가 최초로 발표한 “락다운” … 약 1만명 이상 이동 제한 가능성

코로나 사태 이후 홍콩 정부가 최초로 발표한 “락다운” … 약 1만명 이상 이동 제한 가능성

기사승인 2021. 01. 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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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이상 일 최대 6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삼수이포 조던 지역
입주민들의 이동 제한하는 락다운 시행될 것으로 밝혀져
1년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막강한 대응책을 내놨다. 바로 지난 1주일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삼수이포와 야마테이, 조던 지역 전체의 이동을 막는 봉쇄령을 시행할 예정이라는 것. 앞서 정부지정 호텔 강제 격리를 21일로 연장하고 홍콩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입국을 막는 등 봉쇄 정책을 발표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한 지역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에 많은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이어 하루 평균 30명 언저리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하던 홍콩은, 지난 18일 다시금 일일 확진자 107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내로 확진자가 나온 이력이 있는 지역구 주민은 의무적으로 모두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의 새로운 지침이 밝혀진 후, 훨씬 높은 수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그 와중에 홍콩 내 다가구 주택이 모여있고 시장 및 인구밀도가 높은 장소들이 위치한 조던과 야마테이 지역 내 필수 코로나19 검사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고, 이 지역 내 감염 및 확진자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또한 15일에 보도된 홍콩 프리프레스의 기사에 의하면, 경찰은 최근 삼수이포 지역 내 불법 무면허 매춘 마사지룸을 운영하고 있는 7명을 체포하였다. 이들은 홍콩과 중국 여성들이었고 경찰은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병 예방통제 조례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후, 질병예방 통제 작업은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이라는 경찰의 경고에 따라 삼수이포 지역도 의무 코로나 검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레 증가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기사를 통해 야마테이와 조던 지역에 일일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견되었다고 전했고, 22일 기사를 통해 홍콩 정부는 이에 따른 봉쇄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봉쇄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시행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 내에 거주하는 거주자들은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해야지만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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