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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테슬라도 찜한 우주사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고공비행

[종목PICK!] 테슬라도 찜한 우주사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고공비행

기사승인 2021. 0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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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기업 '씨트렉아이' 지분 인수
"추가 상승여력" 목표가 9% 상향
테슬라 등도 "미래 먹거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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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우주항공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다. 올해 들어 주가가 34%가 뛰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우주위성 전문기업 씨트렉아이의 지분 인수를 위해 109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우주항공주는 시장의 외면을 받는 소외주로 여겨왔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국가가 주도해오던 위성산업이 민간시장에 진출하면서 신성장사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유력 창업자들이 민간 위성산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우주항공주도 함께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현저한 저평가’다. 지난해 두자릿수 실적 상승폭을 기록할 만큼 성장했지만, 지난해 주가는 제자리걸음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한달새 8.5% 상향됐다. 특히 씨트렉아이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물론 그룹차원에서도 위성사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는 10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이슈도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항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2일 3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34% 뛰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점을 찍은 뒤 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김승연 회장의 ‘통큰 결단’이 있다. 지난 13일 씨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키로 했다.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수출업체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중인 기업이다. 김 회장은 이번 인수를 발판삼아, 미래먹거리로 항공우주산업 저변을 확대할 전략이다. 시장에서도 씨트렉아이의 기술력이 추가되면 그룹 전반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 추세도 긍정적이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항공우주사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우주항공산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으로 치부돼왔지만, 민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2일 기준 6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4만2083원이다. 전월대비 8.5% 증가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에 비해 현저한 저평가 구간인 만큼, 투자 매력도는 높다”라며 “씨트렉아이 인수로 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한화시스템의 위성안테나, 한화디펜스의 발사대로 이어지는 위성사업 밸류체인에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이 추가돼 그룹 전반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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