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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등 K배터리 3사 4분기 실적발표 러시...관전포인트는?

LG·삼성·SK 등 K배터리 3사 4분기 실적발표 러시...관전포인트는?

기사승인 2021. 0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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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4Q 실적 곧 발표
LG화학, 연간 영업익 5000억 전망
SK이노, 배터리사업 적자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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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27일부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3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SDI는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배터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액이 얼마나 반영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공장 증설 계획 추가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25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4223억원, 영업이익은 7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 전지 관련 영업이익은 약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분기 누적 기준 27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매출액은 3조5682억원, 영업이익은 32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EV전지의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 8조4607억원, 영업적자 13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정유사업 적자가 지속된 영향이며, 배터리 사업부문에서는 적자 폭을 줄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 배터리 3사가 충당금을 얼마나 쌓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 리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충당금을 미리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 개선에 따라 향후 투자 계획을 추가로 공개할지도 관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분사한 만큼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호조로 배터리 3사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커져만 가는데 핵심 구성품인 2차전지를 공급 가능한 수는 제한적”이라며 “LG화학, CATL,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파나소닉 위주의 과점 시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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